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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은행 '투뱅크 시너지'로 글로벌 금융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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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은행 '투뱅크 시너지'로 글로벌 금융 진출

입력
2015.07.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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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지역금융그룹 BNK 총자산 93조… 국내 5대 금융그룹에

신성장 사업 지속적 발굴하고 소외계층 지원에도 앞장 서

문현혁신도시에 위치한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 2011년 3월 지역은행 최초의 금융그룹으로 출범한 ‘BS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경남은행을 새로운 계열사로 편입한 뒤 올해 3월 사명을 BNK금융그룹으로 바꿨다. BNK금융그룹 제공
문현혁신도시에 위치한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 2011년 3월 지역은행 최초의 금융그룹으로 출범한 ‘BS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경남은행을 새로운 계열사로 편입한 뒤 올해 3월 사명을 BNK금융그룹으로 바꿨다. BNK금융그룹 제공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 ‘도약’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Two Bank)’ 체제를 확립한 지역 대표 금융그룹인 ‘BNK금융그룹’이 사회공헌활동과 직원 만족경영, 중소기업 지원 대표 은행 등으로 다져진 국내 입지를 발판으로 ‘글로벌 100대 금융그룹’ 도약에 나섰다.

2011년 3월 지역은행 최초의 금융그룹으로 출범한 ‘BS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경남은행을 새로운 계열사로 편입한 뒤 올해 3월 사명을 BNK금융그룹으로 바꿨다.

BNK 금융그룹의 중기 경영비전(Vision 2015)은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 경남은행 계열사 편입으로 지난해 말 기준 BNK 금융그룹은 총자산 93조원, 임직원수 8,000명의 국내 5대 금융그룹(일반은행 금융그룹 기준)으로 도약했다. 이로 인해 지역대표 금융그룹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확고한 투뱅크 체제를 활용,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동남경제권을 넘어 수도권과 아시아 주요국가로 영업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장기 경영비전(Vision 2020)인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 도약을 착실히 준비 중이다. BNK금융그룹은 글로벌 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비은행 부문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등 동남아시아 중심의 해외진출 확대에 차츰차츰 다가가고 있다.

그룹 출범 5년 차인 올해 BNK금융그룹은 미래성장 3대 키워드로 ‘다이나믹(Dynamic: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 금융 선도)’, ‘글로컬(Glocal: 대한민국 최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베스트 도약)’, ‘파트너십(Partnership: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자적 관계 강화)’을 선정했다.

▦전략/상생발전과 현지화 통한 글로벌 시장개척

BNK금융그룹은 발전전략은 크게 경남은행과의 시너지 극대화, 지역사회공헌, 중소기업지원 대표은행, 직원만족경영 등 상생발전과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개척으로 요약된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Two Bank)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신용카드와 IB사업 부문에 마케팅 극대화 방안을 수립하고, 공동상품 개발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 말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 미음산업단지 내 부지 1만8,108㎡에 준공되는 통합전산센터(지상 5층, 지하 1층)가 그 대표적 사례다. BNK금융그룹은 이 센터가 비용절감은 물론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안정적 금융 IT서비스 제공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BNK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지금까지 4,221명에게 38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전문음악인과 지역 예술인 60여명으로 구성된 BNK금융그룹문화예술단(BNK뮤즈)의 콘서트, 소외계층을 위한 선풍기 지원 사업과 사랑의 삼계탕 나누기, 식료품ㆍ생필품 전달 행사 등으로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또 현재 부산 어린이대공원 부지에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워터파크형 공공놀이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 같은 상생전략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은행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대비 11.6%가 증가한 2조1,403억원, 지난해 말에는 20조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 대출금 상승세는 올해까지 이어져 지난 2월 말 5,80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상기업(원화기업자금 대출금) 가운데 약 97%가 비수도권 기업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성과 달성을 위한 직원 자체 만족도 제고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임산부 출근시간 배려, 출산 후 복직직원 근무자 자택 인근 배치, 육아휴직자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여성직원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직원들의 조기퇴근을 위해 매주 수ㆍ금요일을 가정의 날(오후 7시 사내 PC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로 설정했고, 직원자녀 교육을 위한 직장체험, 주말농장 등도 운영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지역과 중소기업, 사원에 대한 상생발전 전략으로 내실을 다지며 해외시장 개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앞서 부산은행과 BS캐피탈을 중심으로 잠재수요가 큰 중국과 동남아시장에 안정적 금융 네트워크 확충에 주력해왔다. 중국 칭다오 지점은 지난해 이미 당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BNK금융그룹은 올해 중국당국에 위안화 영업 인허가를 신청하고, 제2지점을 개설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지점 인가)과 미얀마(대표사무소 개설)에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을 우선 진출 지역으로 선정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말 미얀마에 마이크로 파이낸스 영업을 시작했고, 향후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에 소액대출 영업을 계획 중이다. 라오스에는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캐피탈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중국ㆍ동남아 금융 네트워크 확충 주력”

성세환(사진) BNK금융그룹 회장은 장기 경영비전(Vision 2020)에 따른 해외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 회장은 “BNK라는 사명은 부산ㆍ울산ㆍ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경제권 대표 금융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함께 도약한다는 의미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금융(Brand New Kind)과 글로벌 금융으로 나아간다(Beyond No.1 in Korea)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회장은 또 부ㆍ울ㆍ경 지역사회 발전과 고객의 신뢰확보를 위한 전략에 대해 “BNK금융그룹의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사업에 경남은행도 함께 참여시켜 중장기적으로 경남은행 당기 순이익 10%를 사회공헌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중소기업 및 서민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기술ㆍ아이디어 중심의 창업 지원을 확대해 지역과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화 전략에 대해선 “먼저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을 중심으로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금융 네트워크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울러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시장성을 검토 중이며, 향후 중국과 동남아 이머징마켓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다각적 진출 방안을 연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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