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알프스’ 건설을 주창하며 100년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분야별 ‘희망설계’작업을 해온 윤상기(사진) 경남 하동군수는 “항해 준비를 마쳤으며 이제 바다로 나아갈 것”이라며 세계 속의 하동건설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1년간 어떻게 항해준비를 했나
“더러는 부족하고, 군민이 느끼기에 시원치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기존 시스템을 허물고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고쳐가면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위해 매진해 왔다고 자부한다. 계획한 대로 진행될 것 같았던 갈사만 산업단지조성사업 등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자꾸만 더뎌지고 군민과의 약속이 늦어질 때마다 힘들었던 날들도 많았다. 하지만 믿어 주시고, 성원해 주신 군민들 덕분에 100년 미래를 위한 희망설계를 마칠 수 있었다”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의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해 이뤄 낸 알프스의 융프라우요흐 철도처럼 상상을 기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끊임없는 도전의 철학을 내포하고 있다. 또 군정 비전인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을 진취적 기상과 도전정신으로 미래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그 동안 성과가 있다면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조성과 연계한 꽃길 걷기대회와 회남재 숲길 걷기대회, 화재 위기를 극복한 화개장터 복구 등은 열정의 수확물이다. 하동녹차의 청와대 첫 입성을 시작으로 제6호 국자중요농업유산 등재, 밀라노 엑스포 VIP 공식기념품 선정, 사상 최초의 서울 광화문 왕의 녹차 진상식과 글로벌 산업축제로의 가능성을 연 야생차문화축제에 이르기까지 생산자와 판매자 그리고 행정이 하나로 뭉쳐 이루어낸 값진 결과다. 해외기업 투자와 관광산업 협약, 국제교류와 농수특산물 수출 확대 등 발 빠른 행보는 상하이-사천공항 전세기 취항과 더불어 하동군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 주었고, 수십 년간 방치됐던 청암 비바체 리조트와 화개 지리산 켄싱턴리조트 개장은 관광인프라 구축의 계기가 됐다. 농특산물 수출 1,240만달러 달성과 올해 2,000만달러 수출 협약체결, 알프스 푸드마켓 개장 등도 공격적 마케팅으로 얻은 결과물이다. 특히 대한민국자치경영대전 경영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인 60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민선 6기 2차 연도의 중점 추진과제는
“투자협약과 기업유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고 챙겨서 일자리 창출과 실질적인 고용효과, 생산유발효과를 도출해내는 생동감 있고 활기찬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 섬진강, 지리산, 남해바다 3가지 보물을 잘 지키고 보존하면서 미래 100년을 위한 대한민국 창조산업의 아이콘이 되겠다. 1급수 섬진강 명성을 잇기 위한 생태계 복원, 육지 최초로 CO2가 발생하지 않는 목통마을을 조성하고, 금오산 케이블카와 어드벤처를 연계하면서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 아울러 역사자원과 문화유산 스토리가 녹아있는 옛길에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며 자연을 노래하고 휴양과 예술을 체험하는 최고의 숲을 가꿀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위해 100년 미래 나침반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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