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올 여름엔 부산가자’ 캠페인을 전국에서 펼친다.
메르스 영향으로 7~8월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진 지역 관광업계가 국내 관광객 유치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여름휴가 시즌을 대비해 부산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서울역에서 열린 캠페인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호텔, 유람선, 시티투어, 아쿠아리움 등 50개 업체 종사자 100여명이 참가해 열차 승객들을 대상으로 할인쿠폰과 홍보 리플렛을 나눠줬다.
3일은 대전에서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 같은 날 오후 3~4시에는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에 참여한 업체들은 7~8월 여름 성수기 이용객들에게 최대 7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여름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람선 팬스타 원나잇 크루즈, 더베이 101, 삼주 다이아몬드베이, 티파니 21과 최근 부산의 대표 음식으로 뜨고 있는 고래사어묵, 삼진어묵도 할인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부산관광공사가 운행하는 2층 오픈탑 시티투어 버스도 참가해 서울과 대전, 대구를 누비며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70% 할인한 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와 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할인쿠폰북을 별도 제작하고, 부산관광지도와 참여 업체의 홍보 리플렛 등 3만여부를 마련했다. 할인쿠폰은 부산문화관광홈페이지(tour.busan.go.kr) 및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에서도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으로 지역 관광업계의 고충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여름휴가를 맞아 시원한 바다와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많은 부산에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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