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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대규모 투자유치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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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대규모 투자유치 ‘신바람’

입력
2015.07.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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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과 미래 신소재 ‘폴리케톤’ 공장ㆍR&D센터 유치 MOU

김기현 시장, 공장 부지 문제 해결 위해 다각도 노력 성과

울산시가 국내ㆍ외에서 연이어 대형 투자유치를 성사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울산시는 2일 오후 2시 ㈜효성 용연공장에서 세계 최초 친환경 플라스틱 신소재인 ‘폴리케톤(Polyketone)’ 상용화 원천기술을 개발한 ㈜효성(대표 이상운)과 1조원대의 폴리케톤 공장건설 투자를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김기현시장이 이끄는 유럽 미국 투자유치단이 다국적 기업 바스프와 1조원대의 투자유치계획을 이끌어낸 데 이어 잇단 투자 성과로 시정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국내ㆍ외 기업으로부터 역대 최고인 24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2021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기존공장과 연접하고 있는 울산 남구 용연동 산96 일대 20만8,000㎡의 산업용지를 개발, 미래 신소재인 ‘폴리케톤’ 공장과 R&D센터를 건설한다. 시는 침체된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도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나가면서 투자사의 생산공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확보 및 공장건설 관련 인ㆍ허가 등의 행정지원과 세제감면 등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또 효성은 ‘폴리케톤’ 공장 건설에 울산지역 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고, 완공 후 인력 채용 시 지역 인재를 우선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실제 이번 투자를 통해 공장건설 기간 하루 600명, 공장 운영 시에는 상시 고용 500명, 정비ㆍ보수인력 채용 등으로 연인원 36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되며, 연관기업들의 고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효성은 정부 2차 프래그쉽 프로젝트로 ‘폴리케톤’이 선정돼 신규 공장건설 부지를 확보하려 했으나 울산ㆍ미포국가산업단지에는 여유부지가 없어 다른 장소를 물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수 차례 서울을 오가며 효성 최고경영자를 만나 울산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하고 효성2공장 인근지역인 SK에너지의 개발예정 부지 일부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후 울산시와 SK에너지, 효성은 부지활용T/F를 구성해 위치, 면적 등에 관해 수 차례의 협의를 거쳐 부지 일부를 ㈜효성에 할애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1조원대의 투자유치로 결실을 맺게 됐다.

효성 측은 폴리케톤이 소재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부터 1,250억원을 투자해 용연 2공장 부지에 연산 5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완공과 함께 본격 양산에 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2021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 30만톤 규모로 확대 생산해 시장규모만 66조원에 달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폴리케톤은 기존 산업소재보다 내충격성·내마모성·내화학성이 뛰어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대표 소재가 될 것”이라며 “효성의 이번 투자가 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효성 이상운 대표이사는 “이번 김기현 울산시장의 부지확보 배려가 없었다면 타 지역에 신규투자가 이뤄졌을 것”이라며 “원ㆍ부재료 확보가 용이하고 기존 석유화학 단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울산에 폴리케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울산시에 감사하며 지역주민 및 지역기업들과 협조체제를 구축, 울산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같은 울산시의 투자유치 활성화 등에 힘입어 한국갤럽이 2일 올해 들어 1~6월 6개월간 전국 17개 광역시ㆍ도지사 직무수행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김기현 울산시장이 73%의 ‘잘하고 있다’는 응답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 시장의 지지율은 지난해 하반기(9~12월) 67%

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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