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성과는 1974년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40년 만에 경남에 항공ㆍ나노ㆍ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이 동시에 확정된 일이다.”
민선 6기 1년을 지낸 홍준표(사진)경남지사는 지난 40년간 경남을 먹여 살린 조선산업과 기계산업의 쇠퇴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자신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3개 국가산단 개발이 확정돼 최대 공약사업인‘경남미래 50년사업’이 날개를 달게 된 것을 최대 치적으로 꼽았다.
홍 지사는“3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기계와 조선산업이 이끌어 가던 경남의 산업이 첨단기술 위주의 항공산업과 나노융합산업 그리고 해양플랜트 산업으로 다변화되고 고도화 될 것”이라며“앞으로 50년 동안 경남의 먹거리를 책임질 산업기반이 마련 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창원국가산단 고도화 사업 및 항노화산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고,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도 미국FOX사와 공동으로 복합리조트 정부공모에 RFC(콘셉트제안요청)를 제출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획기적인 농수산물 수출 증가도 중요한 성과로 평가했다.
그는“지난해 10월 미국 LA농수산엑스포에 참가 사상 최대인 2억2,524만달러의 농수산물 수출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2012년의 14배에 달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는 농수산물 수출 다변화 정책으로 중국시장 개척에 나서 상하이(上海)에서 7,000만달러의 수출계약도 이끌어 냈다.
홍 지사는“이러한 성과는 FTA체결 등 시장개방에 따른 도내 업체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높이는 전략과 공격적인 수출 촉진정책을 함께 펼친 결과로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2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강력하게 추진해 온 재정건전화시책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취임 당시 1조3,488억원에 달했던 경남도 채무가 지난 3월말 현재 6,706억원까지 줄여,2년3개월 동안 6,782억원(이자 824억원 포함시 7,606억원)을 상환, 하루 8억원(이자포함시 9억 원)씩 빚을 갚은 셈이다.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4년말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10.9%로 전국에서 가장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전국 지자체 채무감축액 6,000억원 중 경남도가 3,600억원을 상환해 전국 채무감축액의 60%를 차지했다.
홍 지사는“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임기 내에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달성하겠다”며 후손에게 빚을 물려 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청렴도도 홍 지사의 강력한 부패척결 의지로 2012년 15위에서 지난해 3위로 12단계 수직 상승했다.
도 산하기관 구조조정 등 경남발 혁신을 추진해 184명을 구조조정해 정부의 공기업 개혁 롤모델이 되기도 했다.
홍 지사는“남은 임기동안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이 결실을 맺어 경남도가 50년을 먹고 살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려 나가겠다”며“3개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서부권 발전의 화룡점정이 될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지리산케이블카를 포함한 산지관광특구 그리고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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