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우리나라 수출이 3분기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일 지난달 1~15일 해외 바이어와 상사 직원 2,2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코트라 수출 선행지수가 전 분기보다 3.4포인트 상승한 51.9를 기록, 기준치인 5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수출 선행지수가 50을 넘으면 수출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뜻이다. 코트라 수출 선행지수는 도입 6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분기에 50 이하로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수출 여건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주요 수입국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수입국 경기지수의 상승과 우리 상품의 품질경쟁력 강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국 경기지수는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9.9로, 특히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남미와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지도 소폭 상승했다.
한국 상품의 품질경쟁력 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1.0포인트가 떨어졌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웃도는 54.7을 기록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3분기에 수출 반등이 예상되지만 가격경쟁력 하락세가 계속되고 그리스 사태 등 대외 변수가 많아 수출업계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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