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서경배 아모레 퍼시픽 회장이 올해 6개월 만에 끌어올린 자산 가치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보유 상장사 주식자산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주식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사람은 서경배 회장으로 발표했다.
서경배 회장의 주식자산은 올해 1월 2일 6조741억원에서 6월 말 11조372억원으로 무려 4조9천631억원이 늘어났다.
서 회장의 주식자산은 올해 상반기에 하루 평균 276억원씩 불어난 셈이고 시간당 11억5,000만원씩 증가한것이다.
서 회장의 주식 자산이 크게 상승한 것은 9.08%와 51.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주가가 실적 증가와 액면분할 등을 호재로 삼아 올해 상반기에만 80% 넘게 급등했기 때문이다.
연초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주식부호는 지난달 말 종가 기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4명으로 집계됐다. 보유 주식자산의 가치가 6개월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주식부호는 모두 66명이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도 연초 2,999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7,446억원으로 6개월 새 2조4,448억원이 증가했다.
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연 초 1만5,200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바이오와 제약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말 13만2천500원으로 9배 가까이 뛰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주가가 87.2% 상승한 덕분에 주식자산이 1조7,441억원 증가한 3조7,449억원에 달했다.
'슈퍼 개미'로 잘 알려진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 투자로 1조원대 주식부호 대열에 올랐다.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주식자산은 올들어 3조4,0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자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도 연초보다 5,790억원, 3,579억원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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