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유치하려다 중단됐던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 water) 사장은 2일 화성 송산그린시티에서 ‘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MOU)’ 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3개 기관은 이날 사업성 개선을 위한 부지공급 조건과 협력내용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오랜 기간 표류한 국제테마파크 유치 사업인 만큼 앞으로 남은 난관을 관계기관 간 협력해 돌파하겠다”면서 “국제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약 1만개의 직접고용과 국내외 관광객 1,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해안권 경제관광벨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146㎡ 부지에 유니버설스튜디오 같은 국제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와 롯데자산개발을 비롯한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9개사로 구성된 USKR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토지계약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해 2013년 계약이 취소됐다.
공사는 공모를 통해 제안된 내용을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계획에 반영하고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자 공모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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