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전주항공대대가 이전하는 도도동과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조촌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열 계획이며, 주민공람은 28일까지 시청 신도시사업과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이전지역인 도도동과 인근 자연환경의 보전과 사회ㆍ경제 환경과 조화성 여부를 평가하고 부지 경계 3㎞ 이내의 소음ㆍ진동을 비롯한 생활환경의 안정성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헬기 운항 시 소음도의 경우 주거시설 최대 60웨클, 축사시설 최대 43.6dB(A)로 예측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소음환경목표기준치인 주거시설 75웨클, 축사시설 60dB(A)을 밑도는 수준이다.
또 헬기 소음 시뮬레이션 결과, 전파장해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었으나 주변 생태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기관별 의견을 반영해 이르면 오는 8월말 전략환경영향평가 최종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과를 토대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 환경부와 협의하고 사업계획 승인 후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도에 이전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항공대대 이전 시 환경피해가 미미하다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나오기는 했지만 면밀한 피해저감대책을 마련,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와 국방부는 송천동ㆍ전미동 일원에 위치한 전주항공대대 이전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지역을 검토한 결과, 지난 4월 도도동 일대를 이전지역으로 결정하고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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