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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일부, 미래 위해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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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일부, 미래 위해 비운다

입력
2015.07.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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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 유치 글로벌 센터 설치

'전략적 유보지' 설정해 변화 대응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신도시를 목표로 서울시가 조성 중인 마곡지구에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글로벌 센터가 들어선다. 또 일부 산업용지는 미래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미래 유보지’로 설정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산업기지로 키우기 위해 중장기 개발전략인 2단계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마곡지구의 일부 용지를 ‘전략적 미래 유보지’로 설정해 비워두기로 했다. 2020년 이후 산업 흐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것이다. 유보 규모와 위치, 기간 등은 전문가 연구를 거쳐 결정된다. 유보지는 일단 시민 편의시설과 가건물식 기업홍보 전시관 등으로 사용된다.

시는 또 외국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글로벌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센터는 2020∼2025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외국 기업에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고려할 계획이다.

중소ㆍ영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면적 800㎡ 이하의 소규모 필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독립건물 사용이 어려운 영세기업과 부동산 투자보다 연구개발에 전념하려는 소기업에 임대해주는 ‘공공지원형 지식산업센터’도 추진한다.

마곡지구 내 30㎡ 미만의 소규모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의견에 따라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한 용지는 내년까지 매각이 보류된다. 이후 정밀검토를 거쳐 적정수요를 파악한 뒤 필요하면 지구단위계획으로 용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마곡지구 개발산업 전반에 대해 전문가 연구용역을 마친 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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