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즈 기타리스트 커트 로젠윙클(45)이 내달 29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2006년 인천재즈페스티벌과 2011년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한 적이 있으나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내한 때 퀸텟 형식으로 공연하고 두 번째엔 트리오 편성으로 내한했던 그가 이번 무대에선 솔로로 연주한다. 재즈 기타리스트와 기타리스트 지망생을 위한 마스터클래스도 별도로 진행하며 장소는 미정이다.
로젠윙클은 버클리음대 재학 시절 재즈 비브라폰의 거장 게리 버튼에 의해 발탁되면서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 재즈 교육자이기도 한 게리 버튼은 1960년대부터 수십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미국 재즈계에서 존경 받는 뮤지션으로 팻 메시니, 존 스코필드 등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들을 발굴한 주인공이다. 로젠윙클은 대학 중퇴 후 버튼의 공연에서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브래드 멜다우, 마크 터너, 죠슈아 레드먼, 폴 모션 등과 함께 연주하는 한편 1996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물 흐르듯 유연하고 명료한 소리가 그의 특징이다. 로젠윙클의 가장 최근 앨범은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Word of Mouth’에서 발표한 ‘Star of Jupiter’(2012)다. (02)941-1150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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