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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국 공무원 탑승 버스 추락… 최소 1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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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국 공무원 탑승 버스 추락… 최소 10여명 사망

입력
2015.07.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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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공무원들로 구성된 연수팀… 중상자 10여명 등 사상자 늘 듯

중국 연수를 떠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사상자가 20여 명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한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행정자치부에 상황대책반이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연수를 떠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사상자가 20여 명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한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행정자치부에 상황대책반이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으로 연수를 떠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을 태운 중형 버스가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추락, 10명이 숨졌다.

외교부와 주선양(瀋陽)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1일 오후3시30분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시 량수이(凉水) 조선족 마을에서 한국 공무원 26명과 중국인 기사와 관광안내원 2명 등 총 28명이 탄 버스가 이 마을 다리 밑 계곡으로 추락했다. 외교부는 이 사고로 이날 밤10시 현재 경북도청 소속 정모(51) 사무관 등 공무원 9명과 한국인 가이드 1명 등 1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중국인 사망자도 2명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고 버스에는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육 차 중국으로 연수를 떠난 공무원과 여행사 직원 등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일부 탑승객도 사고 당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부상자 16명의 생명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경북도청 정 사무관 외에 성동구청 조모(51) 사무관, 광주시 김모(55) 사무관, 경기 남양주시청 소속 김모씨와 고양시청 소속 한모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청 5급 임모(54)씨 외에 서울시청 경기도청 전북도청 고양시청 청주시청 소속 탑승자들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현장 주변에서는 사고원인이 졸음운전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등 143명은 이날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지안을 출발, 단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4박5일간 중국 옌지(延吉) 단둥 다롄(大連) 등지를 돌며 역사탐방 및 행정 연수를 받는 중이었다.

지안시를 관할하는 주선양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지점은 지안시에서 남서쪽으로 40여㎞ 떨어진 량수이 조선족 마을로, 산세가 심한 곳“이라며 “사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며, 정확한 인명 피해와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선양한국총영사관에 사고 대책반을 꾸리는 한편 외교부 본부에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다. 행자부도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했고, 황교안 국무총리도 구호 조치와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중국 연수를 떠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최소 6~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20여 명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5시30분께(현지시간)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한국인 20여명을 태운 버스가 지안과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하천으로 추락했다. 사진은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 연합뉴스
중국 연수를 떠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최소 6~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20여 명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5시30분께(현지시간)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한국인 20여명을 태운 버스가 지안과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하천으로 추락했다. 사진은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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