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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포 이범호, 5강 청부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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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포 이범호, 5강 청부사 될까

입력
2015.07.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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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포 이범호, 5강 청부사 될까

KIA 캡틴 이범호(34)가 최근 부진을 딛고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는 1일 광주 한화전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11호 홈런으로 앞선 4경기에서 9타수 1안타로 주춤했던 것을 만회했다. KIA는 이범호의 기선을 제압하는 대포와 선발 임준혁의 5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꺾었다. 이로써 시즌 성적 36승35패로 5위 한화(38승36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IA는 1회 1번 신종길이 상대 선발 쉐인 유먼의 6구째 직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2사 1루에서 이범호가 투런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5회 8번 권용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1ㆍ3루 기회에서 9번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 주현상이 홈에서 아웃 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KIA는 5회말 공격에서 4번 브렛 필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다시 1점을 뽑았고 6회에도 2점을 추가해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임준섭에 이어 6회부터 KIA 마운드를 지킨 최영필은 7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2이닝 동안 4탈삼진을 기록하며 퍼펙트로 막아 리드를 지켜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 모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반면 김성근 한화 감독은 “타자들이 못 쳤다”고 타격 부진을 패인으로 꼽았다.

창원에서는 롯데가 NC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5승39패를 기록했다. 2-3으로 뒤진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8번 안중열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9번 김대륙의 투수 땅볼 때 2루 주자 안중열이 2루와 3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렸다. 이때 유격수 손시헌은 안중열을 3루 쪽으로 몰다 공을 던졌는데 공이 손에서 빠져 3루 측 경기장 밖으로 날아갔다. 안중열은 진루권이 보장돼 홈까지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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