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는 1일 경남도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브라보(Bravo)경남’을 선포하고,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가속화 하기 위한 2기 도정 2년차 도정 지표로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현실화 ▦채무제로 ▦서민이 잘 사는 경남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미래 50년을 향한 브랜드 슬로건 선포식’을 열고 지난해 개발이 확정된 항공ㆍ나노융합ㆍ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은 연내에 예비타당성 조사와 민관합동 특수목적 법인 설립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내년에는 산업단지 고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창원국가산단의 구조고도화, 항노화산업,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등 경남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릴 대형 사업들의 조기 가시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경남 미래 50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취임 2년 만에 예산대비 채무비율 10.9%로 재정건전성 1위를 달성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7년까지 아예 빚을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마창대교 등 민자사업들의 재구조화, 복지보조금 이력관리제 등 복지누수 방지, 관급공사 설계변경 억제, 국제행사 지양 등 긴축재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민이 잘 사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도배ㆍ장판 등 주거환경 개선 등 7대 서민복지 시책을 추진, 사회안전망 구축과 노인과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키로 했다.
특히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초ㆍ중ㆍ고ㆍ대학 등 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되도록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단계로 초중고 학습시기에는 서민자녀들의 학력향상에 주력하고 2단계로 대학입학 시기에는 입학금과 등록금 지원, 3단계로 재경 기숙사 건립 등 서민자녀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경남도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브라보 경남’은 340만 경남도민의 꿈과 경남 미래 50년의 희망을 응원하는 당당한 도민의 목소리를 담았다”며 “매일 ‘브라보 경남’이 울려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 그런 즐거운 날, 희망에 가득 찬 날들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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