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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해수욕장 쉬리 절벽 무너져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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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해수욕장 쉬리 절벽 무너져 아찔

입력
2015.07.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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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영향 추정 안전진단 실시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중문색달해변) 개장 첫날인 1일 북쪽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사고가 난 절벽은 영화 ‘쉬리’의 촬영지로 유명한 제주신라호텔 내 ‘쉬리 언덕’에 시설된 휴게시설 바로 앞쪽 부분이다.

제주도는 1일 오전 제주신라호텔 부지내 휴게시설인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 앞 해안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2∼3일간 장맛비가 내리면서 토사와 나무 등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오션 테라스는 중문해수욕장 북쪽 60여m의 절벽 위에 지어진 단층 건물이다.

서귀포시는 이날 사고 현장 인근 산책로를 폐쇄했다. 제주신라호텔도 사고 발생 직후 전문업체에 의뢰해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호텔 측은 오션 테라스에 대해선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

도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무너진 해안 절벽을 복구하고, 건축물에 대한 사용 허가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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