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 맥스 한정판 '아메리칸 수퍼 아로마' 출시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맥주업계의 경쟁이 가속화 되는 양상이다. 특히 '올 몰트' 맥주를 내세운 경쟁이 치열하다. 올 몰트 맥주는 맥주 원료인 맥아만 100% 사용해 만든 맥주다. 지난해 4월 롯데주류가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호응을 얻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올 몰트 맥주 마케팅을 강화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업계는 올 몰트 맥주의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여름 시즌을 맞아 업체마다 올 몰트 맥주를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올 몰트 맥주 '더 프리미어 OB'를 출시한 오비맥주는 본격 여름 성수기를 앞둔 올 6월 더 프리미어 OB의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한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이고 제품명도 '프리미어 OB'로 변경했다. 이어 이어서 대형 맥주제조회사로는 처음으로 독일 전통 밀맥주인 '프리미어 OB 바이젠'을 출시하며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프리미어 OB 바이젠은 오비맥주의 모기업인 세계 최대 맥주그룹인 AB인베브의 베테랑 브루마스터(양조전문가)들이 직접 양조에 참여해 독일 전통 제조방식으로 개발한 '브루마스터 셀렉션'의 첫 작품이다. 향후 오비맥주는 다양한 형태의 브루마스터 셀렉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올 몰트 맥주의 선두 브랜드인 '맥스'를 266초간 지속되는 부드러운 '크림 톱(Cream Top)'을 내세워 '크림 生 올 몰트 맥주'로 리뉴얼했다. 2일부터는 한정판 제품인 '2015 아메리칸 수퍼 아로마'를 출시한다. 아메리칸 수퍼 아로마는 미국 내 크래프트 맥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센테니얼 홉을 사용한다. 강한 아로마 향이 특징으로 '수퍼 아로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이트진로는 2009년 뉴질랜드 넬슨소빈 홉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남아공, 뉴질랜드, 영국, 독일, 체코 등 다양한 나라의 희귀 홉을 이용한 맥스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롯데주류도 20~30대를 대상으로 클럽파티를 개최하는 등 '클라우드'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생산시설도 강화한다. 지난해 말 맥주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에서 10만㎘로 2배 늘린데 이어 올 3월부터 새로운 라인에서도 클라우드를 생산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