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한남대 통합 대규모 대학생 교육기부기관 탄생
대학생들의 교육기부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예비 사회적기업인 카이스트 미담장학회와 한남대 한남교육사랑이 통합돼 대규모 교육기부기관으로 재탄생한다.
1일 한남대 등에 따르면 카이스트 미담장학회 장능인 상임이사와 한남교육사랑 정기철 이사장이 최근 한남대학교에서 상호발전을 위한 통합 협약을 체결했다.
미담장학회는 2009년 카이스트 대학생들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교육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기 위해 동아리 형태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했다. 카이스트, 울산과기대, 부산대, 충남대 등 전국 10개대학 학생 400여명이 방과후 학교, 과학창의체험캠프 등 교육기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2012년 설립된 한남교육사랑도 청소년들의 진로와 건강한 삶과 평등한 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현재 다문화가정 교육과 방과 후 학교, 역사체험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되는 두 기관은 공동대표체제로 운영하고, 회계,운영 등 기관 활동 지원분야는 통합을 하되 현재 두 기관에서 운영하는 교육기부,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창의과학 및 역사캠프 등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공계 중심의 교육기부활동을 하는 미담장학회와 인문,사회교육 중심의 한남교육사랑이 활동을 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양 기관은 통합을 계기로 새로운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교육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육기부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는 “우리 사회의 교육 격차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균등한교육기회 제공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교유 기부 문화를 창달하고 그늘진 곳의 이웃들이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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