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경도에 1조원대 복합카지노리조트 조성 사업이 추진돼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경도관광레저 주식회사가 전날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본제안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여수경도관광레저는 신한금융투자와 국제자산신탁, 일성건설, 중국국도건설그룹 유한회사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여수 경도가 사업지로 선정되면 2019년 말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1,0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연면적 5% 이내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물놀이 시설, 복합쇼핑몰, 요트마리나 등을 갖춘 복합카지노리조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제 회의시설을 비롯해 승마체험장, 씨푸드 타운, 공연장, 체험학습장 등도 들어선다.
현재 여수 경도에는 전남개발공사가 골프장 27홀과 콘도 100실을 운영 중이다. 이번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에 20여개 안팎의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안서 평가를 거쳐 8월까지 2개 내외의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역에 한해 사업계획서 제출 요청 공고를 통해 12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여수경도관광레저 관계자는 “인천 영종도, 부산 북항 등과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여수 경도는 전남개발공사에서 사업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골프장과 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춘 상태여서 경쟁지역과 차별화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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