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6년만에 새로 단장한 신형 스파크(사진)로 경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GM은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더 넥스트 스파크’ 신차 발표회를 열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판매는 다음달부터 한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신형 스파크가 경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며 경차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1위 도약을 위해 한국GM은 신형 스파크에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중형차에 들어가는 안전사양을 대거 장착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애플 아이폰의 문자메시지 확인, 음악 재생 등을 자동차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했다. 아울러 알루미늄 엔진과 고장력 강판 장착 비율을 70%대로 높여 기존 모델보다 무게를 45㎏ 줄이고 가격은 1,209만원(중간급 기준)으로 23만원 낮췄다.
한국GM은 구형 모델이 소진될 때까지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5월까지 경차 시장 점유율은 기아자동차의 모닝 52%(3만5,529대), 스파크 32%(2만1,558대), 기아차 레이 16%(1만680대) 순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스파크와 모닝의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년 위축되고 있는 경차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 판매 비중은 2012년 17.3%, 2013년 16%, 2014년 15.4%로 계속 하락했으며 5월 현재 13.7%로 더 떨어졌다. 경차 판매 비중이 13%대로 떨어진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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