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외야수 추신수(33·사진)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고 메이저리그 네 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텍사스가 5-4로 앞선 5회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인 오른손 투수 미겔 곤살레스를 상대로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 동영상 보기)
전날 메이저리그 통산 500번째 타점을 채우는 솔로 홈런(▶ 동영상 보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고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16개의 홈런을 친 2012년부터 네 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013년에는 21개, 지난해에는 1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 이후 11시즌째를 맞은 추신수는 이 가운데 7시즌에서 10개 이상 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0년의 22개다.
추신수는 올 시즌 텍사스에서 미치 모어랜드(14개), 프린스 필더(1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날 4타수 1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고 1타점 1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32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최근 3연기 연속 안타를 쳤다.
텍사스는 홈런포 4방을 앞세워 볼티모어를 8-6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2로 맞서던 3회 무사 1,2루에서 다시 방망이를 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만루로 찬스를 살려 갔다.
텍사스는 이후 프린스 필더의 중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애드리안 벨트레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추가 득점, 4-2로 달아났다.
볼티모어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연타석 2점 홈런을 얻어맞아 4-4로 동점이 됐지만 5회 로빈슨 치리노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텍사스가 5-4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1사 후 추신수가 홈런포를 쏘아 올려 추가 득점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6-5로 앞서 있던 7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두 번째 투수 브래드 브래치와 대결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9회 1사 후 상대 네 번째 투수 잭 브리튼과 마주한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던 모어랜드는 8회 다시 2점포를 쏴 2경기 연속 2홈런을 기록하면서 텍사스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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