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30대 싱글녀의 리얼 일상을 안방극장에 전달한다.
손담비는 6월 30일 첫 방송한 시트콤 '유미의 방'에서 나홀로 싱글녀의 평범하고 리얼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손담비는 드라마 타이틀롤로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는 30세 여성 방유미를 연기하고 있다. 매일이 평범한 하루를 그리며 특히 유미가 사는 집과 방을 배경으로 훈남들과의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로맨스를 펼친다.
손담비는 여배우라면 보여주기 쉽지 않은 제모 장면, 마스카라가 번진 눈매, 입술을 덮은 짜장면 자국, 술 취한 모습 등을 마치 실제처럼 연기하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긴다.
손담비는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외모가 차가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코믹한 성격이라 더 재미있게 표현하려 했다. 나 역시 집에서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입고 행동한다.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극중 유미보다 세 살 많은 언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극중 유미는 엄마에게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매일 듣는다. 손담비는 "결혼에 대한 압박이 없을 줄 없었는데, 주위 친구들이 전부 결혼을 하고 어머니가 요즘에 (결혼) 얘기를 자주하니 좀 달라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30대의 여유로움도 전파했다. 그 역시 여느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30대로 접어들 때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여유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30대를 맞이했다. 손담비는 "나이에서 앞의 숫자가 바뀔 때 불안하긴 했지만 스무 살 때보다 30대가 조금 더 자유로워졌다. 정신적으로도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담비는 화려한 외모와 달리 이성을 유혹하는 기술이 부족함도 털어놨다. 손담비에 따르면 애교가 많지 않고, 먼저 유혹하는 성격도 아니고, 사람에도 금방 빠지는 편이 아니다. 때문에 남자들로부터 대시를 많이 받아본 적도 많지 않다. 손담비는 "시간을 두고 만나는 편이라 누굴 유혹해본 적은 없다. 한 번쯤 도발적으로 해보고 싶긴 한데 잘 안 된다. 마음은 있는데 표출이 안 된다"고 밝혔다.
드라마 에피소드로 등장하는 동거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밝혔다. 손담비는 주위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동거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옮길 생각은 없다. 손담비는 "마음 속으로 한번쯤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너무 번거로울 것 같다. 동거는 찬성하지만 쉽사리 하고 싶지 않다. 기왕이면 결혼으로 시작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미의 방'은 올리브TV와 온스타일에서 매주 화요일 8시 30분에 동시 방송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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