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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잡아라'…통신사 출퇴근족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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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잡아라'…통신사 출퇴근족 공략 본격화

입력
2015.06.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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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다음카카오의 야구 중계 영상을 데이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올레 기가 파워라이브'를 선보였다. KT 제공

국내 통신사들이 데이터가 부족한 직장인 공략에 나섰다. 출퇴근 시간대 동영상 콘텐츠 이용량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것.

SK텔레콤은 하루 중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에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band 타임프리'를 서비스하고 있다.

출·퇴근 및 점심 시간(07~09시, 12~14시, 18~20시) 등 총 6시간에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매일 1GB씩 제공한다. 부가서비스 형식으로 월 5,000원(VAT 별도)에 가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출퇴근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는 'band 출퇴근프리(월 9,000원), 지하철 데이터 추가 서비스 'band 지하철프리(월 9,000원)' 등 세분화 된 부가서비스를 운영중이다.

KT는 야구 중계 서비스를 위해 다음카카오와 손잡았다. 데이터 소비없이 HD급 화질의 야구를 감상할 수 있는 '올레 기가 파워라이브'를 서비스한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지하철 2~9호선, 분당선, 신분당선과 부산 지하철 1~4호선 및 전국 6개 야구장(수원, 잠실, 목동, 인천, 대구, 마산)에서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KT 고객은 다음스포츠와 카카오TV 내 야구 중계영상 중 'HD화질'을 선택하면 된다. 또 다음TV팟 앱의 라이브 메뉴에서 'GiGA power-live' 아이콘이 표시된 채널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노트3, 갤럭시A5, 갤럭시A7 단말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며, 향후 갤럭시S6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지하철에서 매일 1GB의 데이터를 더 사용할 수 있는 '지하철 Video Free'를 1일부터 서비스한다. 이 부가서비스는 비디오요금제 3종을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별도의 가입없이 사용할 수 있다.

관련 요금제 가입 고객은 과금없이 추가로 매일 최대 1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일 2GB, 월 62GB의 데이터로 프로야구나 영화 등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론칭 기념으로 1일부터 오는 9월말까지 3개월 동안 장소의 제약없이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하철 적용구간은 10월에 확정·운영될 예정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이동을 활용해 영화나 프로야구 등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통신사들은 각각의 부가서비스로 데이터를 지원하며 직장인 고객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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