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교평준화 ‘지망순위 무제한 학교배정’
충남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학교배정을 학생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는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은 남학생 1지망부터 9지망, 여학생은 1지망부터 10지망까지 희망 학교를 지정, 제출하면 천안지역 고입전형에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배정정원의 100%를 지망 순위에 따라 1지망 지원자부터 컴퓨터 추첨으로 순차적으로 배정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해당 학교의 모집정원을 1지망에서 못 채우면 2지망, 3지망, 4지망 등의 학생을 순차적으로 배정한다.
또한 1지망 지원 학생이 모집정원을 넘으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하고 탈락한 학생은 2지망, 3지망, 4지망 등의 학교에 순차적으로 배정해 마지막 지원 학교까지 배정하게 된다.
특수한 경우는 배정에서 우선 고려했다.
천안시 읍·면 지역 중학교 졸업생은 출신 중학교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1개 학교를 제외하고 배정하고 특수교육 대상자와 체육 특기자는 해당 위원회에서 배치한 학교에 배정키로 했다.
지체부자유자, 암·희귀·난치병 환자, 국가유공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2급 이상 중증 장애부모의 자녀 등은 해당 위원회 심의를 거쳐 근거리 고교에 배정토록 배려했다.
이인수 교육정책국장은 “현장 의견수렴 과정에서 비 선호학교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 장거리 통학생에 대한 교통대책 마련,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고등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 등의 요청이 있었다”며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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