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聯, 참가비 인상에 반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이상봉)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패션위크의 참가비 인상과 기준 강화에 반발, 올 10월 열리는 행사에 참가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년 봄·가을에 두 차례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와 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 주관해 오다 올 춘계 행사부터 서울디자인재단 주최로 열리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올 춘계 행사까지 1,000석 규모와 700석 규모의 패션쇼 참가 비용이 각각 400만원, 250만원이었던 것을 1,000만원, 7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인상한 데다 참가 자격도 ‘사업자 대표 또는 공동대표’로 제한했다. 온라인 사업자가 많은 업계 특성을 무시한 채 ‘자가 매장 보유 필수’ 등의 조건을 추가한 것도 디자이너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디자이너연합회는 이상봉, 홍은주, 신장경, 장광효, 박윤정, 루비나, 명유석 등 340여명의 패션디자이너가 가입된 단체로 이들의 보이콧이 현실화할 경우 서울패션위크의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박준호 인턴기자(동국대 불교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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