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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한일정상회담 9월 성사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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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한일정상회담 9월 성사 가능성 제기

입력
2015.06.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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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22일 오후 도쿄 도내 쉐라톤 미야코 호텔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22일 오후 도쿄 도내 쉐라톤 미야코 호텔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관계 복원의 최대 관건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일본정부 내에서 9월 유엔총회에 맞춰 미국 뉴욕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방안이 부상해 주목된다.

일본정부는 9월 하순 뉴욕에서 예정된 유엔총회 또는 올 가을 한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기회를 활용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양자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외무심의관은 도쿄 조치(上智)대 강연에서 “초가을에 빡빡한 일정 속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이나 유엔총회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6월21일 외교장관 회담을 거치며 분위기가 꽤 좋아졌고 한일관계 악화가 바닥을 쳤다”고 언급했다.

특히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정부 소식통은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이 회담한다면 다행이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8월에 나올 전후 70년 담화의 내용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반발하면 한중일 정상회담이 어려워지니, 9월28일부터 각국 정상의 토론이 시작되는 유엔총회 무대를 한일정상회담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구상은 ‘아베 담화’의 파장을 미리 회피하는 것인데다,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일방적인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현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개최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가 ‘아베 총리의 오프더레코드 발언’ 이라며 민감한 외교현안을 다뤄 논란을 일으켰다. 이 잡지는 아베 총리가 윤병세 장관의 방일에 대해 “내가 말했잖아, 기다리기만 하면 한국이 스스로 찾아올 거라고” “위안부 문제는 3억엔이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건 돈문제가 아니라서”등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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