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열리는 열한 번째 광주비엔날레의 예술총감독으로 스웨덴 출신의 마리아 린드(Maria Lindㆍ49)가 선정됐다. 광주비엔날래재단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스톡홀름 텐스타 쿤스트홀 디렉터인 마리아 린드를 예술총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린드는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예술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2006년부터 5년간 국제큐레이터협회(IKT) 이사를 지냈다. 2011년부터 텐스타 쿤스트홀 디렉터로 전시를 기획했고 2013년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 지도교수를 맡아 내한 경험도 있다.
재단 측은 “마리아 린드는 자신의 기획을 통해 예술과 사회의 매개자 역할을 추구했고 텐스타 쿤스트홀에서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전시를 실험해 왔기에 광주비엔날레의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리아 린드는 총감독을 맡으며 “내년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는 작가와 대중, 예술계 종사자, 주민들이 예술의 이름으로 모여서 함께 토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광주비엔날레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회는 예술총감독 선정과 동시에 광주비엔날레 행사 기간을 2016년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66일간으로 확정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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