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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세계 해양 대통령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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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세계 해양 대통령 나오나

입력
2015.06.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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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세계 해양 대통령 나오나

‘세계 해양 대통령’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도전한다. 한국은 2011년 채이식 고려대 교수가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낙마한 이후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사무총장 선거는 30일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는 한국, 덴마크, 필리핀, 케냐, 러시아, 키프로스에서 총 6명의 후보를 냈다.

선거는 40개 이사국이 참여해 과반수 득표한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투표하며 최저 득표자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이날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후보자 국가 대표가 3분, 후보자가 8분간 연설하고 나서 오전 11시에 투표가 시작된다.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MO는 바다의 안전과 환경 등과 관련된 정책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해운 및 조선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임 후보자는 해운항만청 선박사무관으로 시작해 1998∼2001년 주영 IMO 연락관을, 2006∼2009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내는 등 런던에서 IMO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13개 이사국이 포진한 유럽의 지지를 받는 덴마크 후보가 선거운동 초기부터 강세를 보이고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사무총장을 맡는 관례에 비춰 현재 총장이 일본인이라는 점은 불리한 점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세계 최대 해운국으로 꼽히는 파나마 정부가 지난주 임 후보자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는 기대감도 크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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