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가 각각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사명 변경을 확정하면서 삼성과 한화의 빅 딜이 마무리됐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29일 각각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바꾸고 각 사 대표를 선임했다. 한화테크윈은 현재의 김철교 대표이사가 계속 경영을 하고 한화탈레스는 장시권 한화 방산사업본부장이 새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는 최종 인수금액 8,232억원 가운데 삼성 측에 분할 납부하기로 한 계약에 따라 1차분 4,719억원을 지급하고, 삼성이 보유한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모두 인수했다. 또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한화탈레스의 지분 50%도 동시에 확보해 한화탈레스의 공동경영권도 가져갔다. 이에 한화그룹 방위산업 분야는 매출이 약 2조7,000억원으로 국내 1위가 됐다.
이로써 재벌그룹 간 초대형 거래로 화제가 된 삼성과 한화의 빅딜은 지난해 11월 발표 이후 7개월여 만에 종료됐다. 그러나 삼성테크윈 노조원들과 소액주주들이 격렬히 반대해 주총이 오후까지 파행을 겪다 오후 5시께 안건이 통과됐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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