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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하려고 또다른 인턴 스펙 쌓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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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하려고 또다른 인턴 스펙 쌓는 현실"

입력
2015.06.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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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청년위원회 '청년일자리 타운홀 미팅'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29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청년일자리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과 신용한 청년위원장을 비롯해 대학 총학생회, 청년구직자, 신입사원, 대학생 창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40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 일자리 문제의 어려움과 원인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한 대학 학보사 편집국장인 한모씨는 "취업을 하려면 인턴 경력이 있어야 하고 인턴 자리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인턴을 스펙으로 쌓아야 한다"며 뫼비우스의 띠를 빗댄 이른바 '스펙우스의 띠' 현실을 지적했다.

최근 취업한 주모씨는 "다단계업체의 '취업준비생 낚기식'의 걸러지지 않은 채용 정보로 절박한 취업준비생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대학의 총학생회장 서모씨는 "60세 정년제 시행을 앞두고 임금피크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노동시장 개혁은 일자리 유연성 제고뿐 아니라 사회 안전망 확보 등 일자리 안정성을 위한 정책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취업을 준비 중인 서모씨는 "처음에 낮은 연봉을 감안하고 중소기업에 취직했는데 16시간 이상 초과 근무나 연차를 공휴일로 대체하는 중소기업의 근무여건을 참을 수 없었다"며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로여건을 지적했다.

이에 이기권 장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청년과 장년, 중소기업과 대기업, 비정규직과 정규직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노동시장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정규직과 정규직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를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인건비 절약만을 위해 비정규직을 활용하는 것을 줄이도록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등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도 함께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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