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부모님께 키스신 얘기 안했는데…."
배우 박보영이 생애 첫 키스신 방송을 앞두고 가슴을 졸이고 있다.
박보영은 7월 3일 첫 방송하는 tvN 금토극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배우 데뷔 후 처음으로 키스신을 촬영했다. 박보영은 이 드라마에서 조정석을 상대로 다소 격정적인 키스 연기를 소화했다.
박보영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키스신을 처음 찍은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보영은 "사실 한번도 키스신을 찍은 적이 없다. 캐릭터도 처음이고 해본게 없어 많아 찾아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작품에 대해 부모님과 평소 상의를 자주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 관해서는 많은 말을 나누지 않은 상태다. 박보영은 "솔직히 아직 얘기를 못해 걱정이다. 촬영 전에 드라마 내용을 살짝 말했는데 안 좋아하셨다. 키스신 얘기를 기사를 통해 알게 될텐데 어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조정석의 배려와 리드로 키스신을 만족스럽게 연기했다. 촬영을 앞두고 양치질은 기본이고, 실제 경험이 있는 것처럼 수월하게 입술을 맞댔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하이파이브'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보영의 긴장은 파트너 조정석에게 전달됐다. 조정석도 처음인 박보영을 리드해야 했고, 팬들을 의식해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 조정석 역시 "둘 다 긴장을 많이 했다. 예쁜 그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빙의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수년 전 귀신 목격담으로 간담을 서늘케 했다. 조정석은 5년 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홀에서 공연 당시 낮잠을 자던 중 청소부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아주머니가 실존 인물이 아니었다. 조정석은 "주위에서 과거 이 곳에서 돌아가신 여자분이 있다고 했다. 그 분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귀신에 빙의된 주방 보조 박보영과 자뻑 셰프 조정석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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