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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현장 옛 전남도청, 아시아예술극장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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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현장 옛 전남도청, 아시아예술극장 탈바꿈

입력
2015.06.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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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광주민주화항쟁의 현장이었던 옛 전남도청이 ‘아시아 문화 중심’을 내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탈바꿈해 9월 4일부터 3주간 예술극장 개관 축제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29일 문화전당 예술극장의 비전과 개관 공연 프로그램을 밝혔다. 아시아 작가 29명의 작품 33편을 선보일 개관 축제에는 태국의 영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처음으로 연출한 연극 ‘열병의 방’, 싱가포르 연출가 호추니엔의 시각 연극 ‘만 마리의 호랑이’ 등 신작이 포함된다. 말레이시아 식민 지배가 종식된 직후 국가의 방향을 논의했던 1955년 발링 회담은 마크 테의 강연 퍼포먼스 ‘발링 회담’으로 재연된다.

예술극장은 이 작품들을 세계 여러 극장과 공동 제작해 순회 공연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희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예술감독은 “그동안 아시아 문화예술이 서구 근대 예술을 모방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제는 아시아에서만 찾을 수 있는 독창적인 예술이 요구된다”며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은 아시아 국가들이 공연예술을 통해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예술극장을 비롯해 5ㆍ18의 민주평화운동 정신을 전파하는 민주평화교류원, 전시관과 창작센터로 구성된 문화창조원, 아카이브와 연구를 담당하는 문화정보원,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문화원으로 구성된다. 이해돈 기획과장은 “문화창조원에서 열리는 전시 콘텐츠도 11월까지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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