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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통해 세계로부터 영감받는 남자, 발렌티노 2016 S S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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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통해 세계로부터 영감받는 남자, 발렌티노 2016 S S 컬렉션

입력
2015.06.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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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와 피엘파올로 피Z리가 새롭게 소개하는 2016 봄/여름 남성 컬렉션은 여행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문화와 세계로부터 영감을 받는 한 남자의 스타일을 전한다. 음악으로 가득한 이 여정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여행 작가인 브루스 채트윈(Bruce Chatwin)을 재해석하며, 지리학과 심리적 지리학의 절묘한 콜라주를 통해 새로운 곳을 접하거나 그곳의 기운을 받으며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행은 창조와 현실을 지속적으로 재창조해내는 여행자들의 눈을 통해 그려지고, 그 결과 한 남자와 그만이 갖고 있는 개성을 표현한 우아하면서도 자유로운 화음을 비롯해 발렌티노 메종을 정의하는 정교한 쿠틔르적 장인정신이 내재된 컬렉션으로 완성된다.

발렌티노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맞춤제작 기법은 아플리케 패치, 진에 장식된 특별제작 디테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식 등의 사용으로 컬렉션 전반에 지속적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사용된 테크닉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미학의 절묘한 조화로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전한다. 5-포켓 진의 포켓들은 열로 접착되었고, 하와이안 셔츠는 열처리 프린팅 작업을 통해 완성된다. 텍스처와 장식이 화려한 수버니어 자켓(바스티쉬 자켓)은 우화속의 동물, 비딩, 플라워 프린트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평범한 일상에 활력을 더한다.

세일러 룩에는 신비스러운 무드가 더해지거나 밀리터리 무드의 룩들은 차분하게 재단된 바삭한 느낌의 울이 사용되면서 기존에 정의된 스타일에 변화와 혁신을 더한다. 컨템포러리한 스토리텔링을 위한 소재이자 모든 사람들의 체형과 라이프스타일을 커버할 수 있는 데님 소재로 이루어진 룩들은 발렌티노 아뜰리에의 정교한 장인정신이 더해지며 얇은 화이트 띠와 레드 스티치를 더한 셀비지 소재의 데님으로 재해석되었다.

펑크 로커 느낌의 트렌치 코트는 일본풍 데님 진들과 가죽 끈으로 만들어진 하와이안 레이(꽃목걸이)와 매치되는 등 컬렉션의 각 피스들은 자유롭게 믹스매치되어 어떤 특정 스타일로 정의하지 않는다. 점프수트와 패니팩(벨트백)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성이 강조되며, 슬립온은 에스파드류와 결합하고 스니커즈에는 비즈로 된 임브로이더리 장식, 기타 스트랩은 슈즈와 백팩에 사용 되었다. 남성적인 컬러로 대표되는 블랙을 비롯해 밀리터리 그린, 블루, 베이지는 직관, 본능 그리고 감정을 가득 담은 컨셉을 표현하는 장식 및 텍스쳐가 느껴지는 패치들과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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