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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유투에스알' 윤사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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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유투에스알' 윤사빈 대표

입력
2015.06.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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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 곧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유투에스알(U2SR)은 외산 장비의 국산화에 초점을 맞추고 품질 향상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윤사빈 유투에스알 대표는 '대한민국 특허 대상'을 받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안개투과 멀티체인저'(MFC-3C)를 통해 수상한 결과다. MFC-3C를 탑재한 감시장비 '호크아이V2'도 업계 최초로 국방품질인증(DTaQ)를 획득해 겹경사를 누렸다. 유투에스알의 힘은 기술력의 자부심에서 나온다.

최근에는 천안함 폭침과 세월호 사태 등을 겪으면서 유투에스알이 재조명되고 있다. 감시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MFC-3C와 호크아이V2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의 합리적 대안으로 꼽힌다.

-MFC-3C가 국제특허 출원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품과 개발 배경이 궁금합니다.

"기존 감시 장비들은 해외에 수입에 의존해 가격과 도입 시간면에서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고장이나면 장비를 보내고 받는데만 인적 자원과 AS 비용, 시간 등이 막대하게 소요됩니다. 특히 감시장비들은 안개나 해무는 물론 다양한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이 힘든 현실입니다.

▲ 윤사빈 유투에스알 대표가 '2015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받은 안개투과 멀티 체인저 'MFC-3C'를 선보이고 있다. 이호형기자

유투에스알은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저렴한 고품질의 장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외산 장비를 수입해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 현재에 이르러 부품90%를 국산화 한 기술로 발전했습니다. 감시장비 관련 특허권과 상표권, 의장권, 저작권(프로그램)과 안개투과 멀티체인저 관련 특허 등을 취득해 제품 기술력도 확보했습니다.

협력사들을 모아 조립 라인을 구축하면서 생산과 AS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판매·유통 라인을 일원화해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광학렌즈 MFC-3C는 플라스틱과 PC재료를 첨가한 PCABS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유통됩니다. 충격에도 흔들림이 없을 만큼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용 전원은 12V DC이며, 통신 방식은 RS485(반이중 통신방식)와 릴레이 접점으로 조절됩니다."

-MFC-3C만의 특징과 활용도는 무엇입니까.

"MFC-3C는 광학렌즈 입니다. 단순히 안개를 투과하는데 그치지 않고 선명한 가시거리 제공과 다양한 활용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단계 렌즈 기능을 통해 환경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단계별로 750~1,200mm로 각각 변화하는데 원거리 통신을 통해 렌즈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 일반 컬러 카메라로 찍은 풍경(왼쪽)과 MFC-3C로 환경 변화를 감지해 찍은 모습. 오른쪽 사진이 더 선명하고 또렷한 형체를 나타낸다. 유투에스알 제공

또 국제 규격(C마운트)의 카메라와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기존 CCTV장비와 호환성이 좋습니다. 영상감시가 원활해야 하는 교통 흐름 모니터링에도 최적화 돼있고 도로 교통관제, 항만관제 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철책선, 해안 감시 시스템 등에서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중·장거리 감시시스템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기존 카메라에서도 사용해도 안개투과 기능이 강화되기 때문에 민간 제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MFC-3C는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호크아이V2도 국방품질인증(DTaQ)을 업계 최초로 수상했습니다.

"호크아이V2는 무인 주·야간 감시 시스템 입니다. MFC-3C를 탑재해 보다 선명하고 뛰어난 환경변화 대응으로 국방기술 품질원에서 DTaQ 마크를 획득했습니다.

열 영상 카메라와 저배율, 고배율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사람의 경우 주간에는 5km, 야간에는 500m 거리까지 식별할 수 있습니다. 선박 등 배는 주간 40km, 야간 30km까지 장거리 식별이 가능한 완성형 제품입니다.

제어방식은 유·무선 모두 가능하며 광 전송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 습도가 표시되며 자동으로 습도가 제거 됩니다. 부식 방지를 위한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했으며 센서에 의해 낮과 밤 모드가 자동으로 변합니다.

이를 통해 국경 접경지역에서의 중·장거리 감시와 관측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편리합니다. 분석과 기록은 물론 저장까지 가능해 언제든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선과 해상에서 운항중인 선박 식별에 탁월한 성능을 나타냅니다. 국경 발전소, 댐, 공장 등 중요시설 경계 보호에도 탁월하다는 평가입니다."

-마지막으로 유투에스알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실제로 동해안 철책선과 접경지역에서 사용하는 감시장비는 AS가 힘든 고가의 장비들이 많습니다. 유투에스알은 이러한 면에서 합리적인 대안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특허로 기술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부품 국산화까지 이뤄냈습니다. 가성비와 멀티 활용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제품은 MFC-3C가 유일합니다.

▲ 윤사빈 대표가 MFC-3C를 장착한 무인 감시 장비 '호크아이V2'를 소개하고 있다. 이호형기자

앞으로 유투에스알은 방위사업청과의 절충교역과 수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먼저 지자체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국내 보급 및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 입니다. 국내 경쟁력을 높인 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협력사 고용창출은 물론 외화 수입 증가로 인한 국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을 통해 산업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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