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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사랑한 화가, 디에고 리베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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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사랑한 화가, 디에고 리베라전

입력
2015.06.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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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로의 남자' (1934년, 팔라시오 데 발라스 아르테스) 갤러리 베아르떼 제공

멕시코 벽화주의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 멕시코의 신화와 역사, 생활상 등을 강렬하고 과감한 방식으로 표현한 '디에고 리베라, 멕시코의 자랑'순회전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디에고 리베라의 초창기 회화 작품 콜렉션이 주를 이룬다. 멕시코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사랑했던 화가가 바로 20세기 멕시코 현대미술의 선구자 디에고 리베라(1886~1857)다.

디에고 리베라 작품 34점과 벽화드로잉 1점, 20세기 사진의 전설 레오 마티즈의 작품 40점 등이 전시된다. 디에고 리베라의 최초 작품들인 그의 어머니 초상과 '오리사바 산의 풍경'도 포함됐다.

전시의 구성은 초창기, 스페인 여행, 전위예술가들과의 만남, 멕시코 귀국, 리베라의 초상, 러시아 여행 등 여섯 가지 주제로 꾸며졌다. 리베라의 예술적인 특징과 경향, 그의 삶과 예술적 창조의 중요한 순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멕시코 민중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담은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작품을 통하여 원주민적 전통과 멕시코 대중미술에 대한 깊은 인식을 드러냈다. 그의 대표작'칠면조를 운반하고 있는 농부'는 멕시코 민중의 애환을 철학적으로 완성시킨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병이 있는 정물'은 전형적인 멕시코의 민속미술적인 요소를 도입해 콜라주와 파피에 콜레 같은 새로운 기법을 실험적으로 적용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번 순회전은 대한노인회와 주한멕시코대사관 공동 주최로 열리는 중이다. 호세 루이스 베르날 주한 멕시코대사는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등에 감사패를, 전시사업총괄을 맡은 주승형 단장과 권창희 IT 예술감독에게는 공로패를 각각 전달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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