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 3년만에 대규모 학원가 형성
인구유입이 늘어나면서 세종시내 학원ㆍ교습소 수가 3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지역 학원ㆍ교습소 수는 225개로 세종시 출범 직전 2012년 6월말 87개보다 2.6배가 늘어났다.
시설별로는 학원이 76개에서 185개로 2.4배, 교습소는 11개에서 40개로 3.6배 증가했다. 학원은 교실 면적 65㎡ 이상에 원장과 강사가 별도로 있는 시설, 교습소는 교실 면적 65㎡ 미만에 원장이 강사까지 겸하는 시설로 구분된다.
학원과 교습소 소재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선 신도시 지역이 101개(44.9%), 구도심지역인 조치원읍이 94개(41.8%)로, 두 지역이 전체의 86.7%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아름동 등 신도시 일부 아파트단지 상가에 학원ㆍ교습소가 몰리면서 이들 지역이 대규모 학원가로 형성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파트 신축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학원과 교습소 수가 크게 늘고있다”며 “학원ㆍ교습소의 고액 수강료 징수 및 불법 캠프 운영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시 인구는 18만7,000명으로 시 출범 직전 10만746명에 비해 85.6%(8만6,254명)가 증가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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