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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의 고민 "이대로 끝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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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의 고민 "이대로 끝났으면…"

입력
2015.06.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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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문학 SK전은 김성근 감독 개인 통산 2400경기

한화 김성근 감독이 26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한화 김성근 감독이 26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도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의 고민은 멈추지 않는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로 사령탑 2,400경기째를 치른 28일에도 김 감독은 고민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이대로 시즌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화는 정확히 시즌 절반(72경기)를 치른 27일까지 5위를 지켰다.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를 탈 수 있는 순위다.

2007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8년 동안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하고, 최근 3년 동안 최하위에 그친 한화로서는 만족할만한 성적이다.

내심 5위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김 감독도 '추락'의 위험도 경계하고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김 감독의 말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기 때문에 나왔다.

올 시즌 한화는 시즌 초부터 꾸준히 부상자가 나왔다. 아직도 한화는 원군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김경언, 제이크 폭스, 송광민, 김회성 등 기다리는 선수가 있긴 하지만 올라와 봐야 아는 것"이라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5위에 오르며 반환점을 돌았지만 한화는 여전히 위기다.

26일과 27일 쇼다 고조 타격코치에게 타순 구성을 맡긴 김 감독은 28일 다시 직접 라인업을 짰다.

고민의 시간이었다. 김 감독은 "오늘(28일) 타순은 정말 기가 찰 정도"라고 했다.

이날 한화는 4번타자 역할을 하던 김태균을 3번타순에 배치하고, 이종환을 4번에 기용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한 김태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김 감독은 "김태균의 앞뒤 3, 5번타자가 그동안 부진했다"며 "정말 짜내고 짜내서 선발 라인업을 짰다"고 설명했다.

정근우가 경미한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도 김 감독의 고민을 키웠다.

결국 김 감독은 3번 김태균, 4번 이종환, 5번 이시찬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이름값'으로는 올 시즌 가장 무게감이 떨어지는 중심 타선이다. 부상자가 많은 한화의 고민이 묻어난 타선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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