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연기했던 ‘향가 오토캠핑장’ 개장식을 7월 3일 연다고 28일 밝혔다.
풍산면 향가마을 인근에 자리 잡은 이 오토캠핑장은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섬진강의 맑은 물과 모래사장이 있어 숲과 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사업비 155억원이 투입돼 37면의 야영장과 6동의 방갈로를 갖췄으며 어린이 놀이시설과 저류 습지, 야외 공연장 등도 설치됐다. 주변에는 일제 강점기에 건설하다가 중단된 터널과 교각이 섬진강을 배경으로 존치돼 있고 고즈넉한 돌담길이 아름다운 향가마을도 있다. 개장 기념으로 3일부터 사흘 동안은 야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향가 오토캠핑장은 당초 지난 12일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연기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서둘러 개장 일정을 잡았다”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 순창의 자연과 멋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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