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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 승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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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 승부처다

입력
2015.06.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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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 B조 제1국

백 박영훈 9단 흑 박정환 9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5 앞 장면에서 박정환이 1, 3으로 좌변을 삭감하려 했을 때 박영훈이 2, 4로 받은 게 너무 고분고분했다. 좌변에서 얼마간 확정가를 챙겼지만 5로 막혀서 백이 답답한 모습이다.

계속해서 11까지 흑에게 선수로 당할 수는 없으므로 박영훈이 6으로 젖혀서 반발했지만 7, 9로 끼워 이었을 때 응수가 난처하다. 참고1도 1로 잇는 건 빈삼각의 우형이어서 그 자체로 비효율적인데다 2로 끊기면 실리 손해가 크다. 평소 실리를 중시하는 박영훈으로서는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그림이다. 그래서 일단 10으로 이은 다음 11로 끊었을 때 12로 뻗어서 버텼지만 13 때 14의 보강이 불가피해 다시 선수가 흑에게 돌아 왔다.

박정환이 하변에서 먼저 15로 붙여 상대가 16으로 받는 것을 확인한 다음 17로 다시 귀쪽에 붙인 게 좋은 수순이다. 참고2도 1로 받으면 2부터 8까지 진행해서 하변 백이 납작해지고 흑은 중앙이 엄청 두터워진다. 그래서 박영훈이 18로 반발했지만 23까지 좌하귀의 주인이 바뀌어서 이제는 흑백 간에 실리균형이 어느 정도 맞춰졌다. 결국 중앙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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