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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비평가 5명 초청 공개 지상좌담 다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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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비평가 5명 초청 공개 지상좌담 다시 제안

입력
2015.06.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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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제·각본 정하지 않고 정직한 대화 희망"

"토론 없는 반성 요구, 몰상식 비난 납득 어려워"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학동네가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문학권력'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해온 비평가 5명과의 지상좌담 공개 제안과 관련해, 28일 대상자들을 상대로 좌담 수용을 다시 제안하고 나섰다.

문학동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목적은 미디어 이벤트를 여는 것이 아니라 제기된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성실하게 응답하겠다는 취지"라며 "어떠한 의제도 각본도 미리 정하지 않고, 제삼자의 존재에도 의지하지 않은 채, 정직하게 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녹취록 공개까지를 포함해서, 일체의 가감 없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좌담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며 "한국문학에 책임 있는 한 주체로서 어떤 형태의 토론에도 응할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행사도) 이번 좌담회와는 별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문학동네의 지상좌담 제안에 대해 초청 대상인 김명인, 조영일 평론가만 참석 의사를 밝혔으며, 조영일 평론가는 공개를 전제로 달았다.

반면 권성우, 오길영 평론가는 공동 명의의 사회관계망(SNS) 서비스 글을 통해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명원 평론가도 참석 불가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학동네는 참석 대상자들과의 사전협의 없이 토론회를 공개 제안한 데 대한 외부 비판에 대해 "비공식 채널을 통한 기획이 오해나 의혹을 부를 수 있으므로 공개제안보다 투명한 방식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초청받은 분들 중 일부는 토론이 시작되기도 전에 우리에게 반성을 요구하거나 충분한 토론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발언한 후 그것을 근거로 징벌하듯 요구하고 있는데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차미령 편집주간은 "참석 불가 입장인 세 분이 참석 의사를 밝힌다면 실제 좌담의 형태와 방식, 주최 등 모든 내용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며 "저희가 먼저 좌담을 제안한 만큼 진정성을 갖고 토론회를 성사시킬 의지를 갖고 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차 주간은 한국작가회의 측의 창작과비평,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 편집인과 비평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 제안에 대해 "모든 건설적 토론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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