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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신간] 미래의학의 대안 기능의학… '내적 치유력'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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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신간] 미래의학의 대안 기능의학… '내적 치유력'에 주목하라

입력
2015.06.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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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슈퍼닥터를 만나자'ㆍ이재철 지음ㆍ메디마크 발행ㆍ308쪽ㆍ1만6,000원
'내 몸의 슈퍼닥터를 만나자'ㆍ이재철 지음ㆍ메디마크 발행ㆍ308쪽ㆍ1만6,000원

‘100세 시대’를 말할 때 마주하는 딜레마는 ‘건강수명’이다. 건강수명은 전체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병치레하는 기간을 뺀 수명을 말한다. 통계청의 ‘2013년 생명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81.9년, 건강수명은 71세다. 인생 말년의 10년가량은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병치레 하면서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구구팔팔’. 99세가 되도록 88하게 살자는 것으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의 이 같은 간극을 줄여 나가자는 다짐과 바람이 담겨 있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병에다 아직도 정확한 원인조차 모르는 자가면역질환 등 고질병이 노년의 삶을 갉아먹는 데도 현대의 첨단의술은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기능의학이 필요하다고 책은 말한다. 일반인들에 아직은 낯선 용어인 기능의학은 증상 치료가 아닌, 환자와 질병의 원인에 눈을 돌리는 발상 전환을 주문한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자는 얘기다.

저자는 난치성 질환에 매달리다 미래의학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기능의학에 빠져 들었다. 기능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운영하면서 실제 임상에도 적용해 오고 있다.

기능의학이 주목하는 것 중 하나가 몸의 ‘내적 치유력’이다. 대부분의 질병은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오염, 잘못된 생활습관, 독소, 염증 등 몸의 불균형 상태 때문에 발생하며, 증상 치료만으로는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없다는 게 기능의학의 입장이다. 요즘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는 메르스의 확산도 내적 치유력이 약해진 결과라고 경고한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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