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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총리, 지하철 타고 국민소통 행보…"민생안정 노력"

입력
2015.06.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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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무료급식소에서 급식 봉사 활동

"봉사손길 모이면 메르스로 위축된 사회가 활력 찾는데 큰 힘"

황교안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는 27일 지하철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일자리와 물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등 대국민 소통 행보에 나섰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메르스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마친 뒤 서울 영등포 소재 노숙인 무료급식시설을 방문하기 위해 지하철에 탑승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직접 듣고 소통하고자 황 총리가 직접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한 것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황 총리는 지하철에서 주부, 대학생, 회사원 등과 만나 일자리와 물가 등 민생과 관련한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한 뒤 "정부가 민생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노숙인 무료급식소인 '토마스의 집'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급식봉사에 참여했다.

이 시설은 1993년부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점심 무료급식을 해오던 곳으로,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많은 급식시설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노숙자를 위한 무료급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

황 총리는 식사를 준비 중인 주방을 둘러본 뒤 "메르스로 많은 급식시설이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를 위한 급식을 계속해 주셔서 든든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해 따뜻한 점심 한 끼가 계속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전날 새벽 가락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배추 등 식재료를 전달하는 한편, 마스크를 착용하고 앞치마를 두른 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배식 활동을 펼쳤다.

황 총리는 "힘들고 그늘진 곳에서 펼쳐지는 봉사와 배려의 손길들이 모이면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우리 사회가 활력을 되찾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복지확충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부족한 부분들을 민간과 봉사자 분들이 계속 협력해서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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