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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10-원정 13개' 박병호 '목동 홈런왕' 편견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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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10-원정 13개' 박병호 '목동 홈런왕' 편견은 이제 그만

입력
2015.06.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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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박병호(29)가 홈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부산 롯데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8회까지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한 박병호는 7-3으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는 강영식의 3구째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통타했고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 가 떨어졌다. 비거리 120m. 시즌 23호 대포다.

이 한 방으로 박병호는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더 많은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4월까지 6개의 홈런을 뽑아냈고 5월 한 달 간에는 9개의 대포를 때려냈다. 6월 들어서는 20경기에서 8개의 아치를 그렸다. 그는 "장타가 한 번 나오면서 연달아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도 않는다. 그는 올해 36번의 홈 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역시 36번의 원정 경기를 치르면서는 1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홈 목동구장 덕분에 홈런이 많다는 편견에서도 벗어났다. 광주 구장에서 4개의 아치를 그려냈고, 부산과 잠실, 대구, 인천에서 각각 2개씩을 때렸다. 수원에서는 1개의 대포를 터트렸다. 그가 올 시즌 아직까지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구장은 대전과 1경기를 치른 마산 뿐이다. 전 구단을 상대로는 일찌감치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서면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강민호(24개)와 간격도 단 한 개로 줄었다. 강민호는 지난 4월까지 6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5월에 9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달 들어서는 20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쳐냈다. 2010년 기록한 개인 커리어 하이(23홈런)도 넘어섰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강민호는 이날 사직 넥센전에 5번 타자로 출장했으나 경기 중 햄스트링 증세로 교체됐다. 시즌 초반 홈런 레이스를 주도했던 나바로(삼성)와 테임즈(NC)도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서 한 풀 꺾였다. 나바로는 4월까지만 11개의 대포를 터트렸지만 5월 6홈런, 6월 5홈런에 그치고 있다. 테임즈는 4월과 5월 각각 9개씩의 홈런을 쳤지만 6월 들어서는 4홈런만 기록했다. 나바로와 테임즈는 나란히 22개씩의 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사진=넥센 박병호.

부산=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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