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내야가 '완전체'로 돌아온다. 서건창(27•넥센)이 2루수 선발 출장을 앞두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7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서건창은 다음주부터 2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넥센의 1번 타자 2루수로 활약했던 서건창은 지난 4월9일 목동 두산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1루수 고영민과 충돌해 오른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쳐 64일 만인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주로 대타와 지명 타자로 나서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차근차근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롯데전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78일 만에 톱타자로 출장했다. 결과 또한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그는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27일 경기에도 역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제 남은 건 '수비'다. 복귀 후 그는 주로 대수비로 나와 경기 후반 2~3이닝 정도를 소화했다. 하지만 오는 30일 목동 삼성전부터는 2루수로 선발 출장할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주에는 2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1경기는 지명 타자로 나서는 패턴으로 갈 것이다. 그 이후에는 일주일에 5경기에서 2루수로 나서고, 한 경기는 지명 타자로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의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단계를 밟아가며 1군 무대 적응기를 두는 셈이다.
2루수 서건창이 돌아오면 넥센의 내야도 한층 더 강해진다. 현재 2루수 서건창의 공백은 김민성과 김지수가 번갈아 메우고 있다. 하지만 서건창이 2루수로 복귀하면 당초 구성했던 1루수 박병호와 유격수 김하성, 3루수 김민성에 2루수 서건창이 버티는 내야를 가동할 수 있다.
사진=넥센 서건창.
부산=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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