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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귀한 왼손' 진해수 1군 동행 특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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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귀한 왼손' 진해수 1군 동행 특별 관리

입력
2015.06.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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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투수는 13명. 이 중 왼손은 김광현, 정우람, 고효준까지 3명이다. 김광현은 선발, 정우람은 마무리다. 또 고효준은 롱릴리프 자원이다. 각 자리마다 왼손 요원이 있지만 정작 승부처에서 쓸 수 있는 불펜 투수가 없다.

리그 최고 불펜 투수로 꼽히는 정우람이 마무리로 자리를 옮기면서 생긴 변화다. 고효준은 근소한 점수차에서 투입할 정도의 제구력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상대 왼손 타자가 줄줄이 들어설 때 오른손 윤길현, 문광은, 전유수를 쓸 수밖에 없었다.

SK도 왼손 릴리프 부재를 절감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2군에서 올릴 마땅할 선수가 없었다. 김태훈과 김대유가 2군에서 던지고 있으나 아직 1군에서 활용할 정도는 아니다. 뚜렷한 해답이 없자 SK는 2013년 KIA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지난 2년간 쏠쏠한 활약을 했던 진해수를 불렀다. 진해수는 이적 첫 해 72경기, 이듬해 75경기에 나설 만큼 왼손 스페셜리스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또한 진해수는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5월8일 1군에서 말소됐다.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던 탓이다. 2군에서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잡도록 시간을 주려고 했으나 여전히 주춤했다. 2군 성적은 18경기에 나가 2승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85.

진해수의 재정비 시간이 길어지고 팀도 왼손 불펜의 필요성이 더해지면서 내린 결론은 환경 변화다. 진해수는 26일 인천 한화전에 앞서 강화 퓨처스파크를 떠나 1군에 합류했다. 엔트리 등록은 아니고 함께 동행하며 코칭스태프의 집중 관리를 받을 계획이다.

김용희 SK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은데 2군에서 결과가 잘 안 나왔다"며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계속 지켜봤던 김상진 투수코치와 무너진 밸런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군 등록은 좀 더 기다려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K 구단 관계자는 "2군에서 긴 시간 동안 나아질 기미가 없자 다른 환경에서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있었다"면서 "문학구장에서 그 동안 잘 던졌던 만큼 좋은 기억을 떠올려 예전 밸런스를 찾길 바란 마음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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