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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가부 장관이 경주까지 달려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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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가부 장관이 경주까지 달려간 까닭은

입력
2015.06.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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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 참석,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를" 호소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2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대학 총장세미나’에서 대학총장들을 상대로 '성폭력 없는 안전한 캠퍼스'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2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대학 총장세미나’에서 대학총장들을 상대로 '성폭력 없는 안전한 캠퍼스'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26일 대학 총장들에게 대학 내 성폭력 사건 예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김 장관은 “총장님들께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가정폭력, 성폭력, 성희롱 등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넣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성폭력 등 각종 폭력은 예방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대학 내 다양한 특강에 폭력예방 교육을 포함시켜달라”고 덧붙였다.

대학 내 성범죄 등 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총장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김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중고등학교의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이 90%를 넘는 반면 대학은 61%에 불과하다”며 “학교 내 각종 폭력, 특히 성폭력에 대처하는 상황이나 시스템이 어떻게 돼 있는지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성폭력 가해교수가 피해 학생을 지도하거나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공개돼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대학 총장들에게 양성평등 교육에 대한 노력과 28만명에 달하는 학교밖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 등 사회적 활동에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주=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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