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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기자금 대거 방출… 성장률 7% 사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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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기자금 대거 방출… 성장률 7% 사수 안간힘

입력
2015.06.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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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기자금 대거 방출… 성장률 7% 사수 안간힘

중국 인민은행이 두 달만에 또 거액의 단기자금을 풀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7%를 사수하기 위해 잇달아 강력한 부양 카드를 내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마켓워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방식으로 350억위안(약 6조 2,923억원)을 시중은행에 공급했다. 역RP는 중앙은행이 다시 팔겠다는 조건으로 은행으로부터 사들이는 채권이다. 중앙은행이 자기 돈으로 채권을 사들이면 시중에는 유동성(화폐)이 늘어난다. 앞서도 인민은행은 4월 16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100억위안의 자금을 풀었다.

이번에 인민은행이 단기자금을 푼 것은 작년 11월 이후 세 차례 금리인하, 지급준비율 하향 조정 등의 잇단 통화완화 정책에도 불구 시중 단기금리가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7일짜리 RP 금리는 올해 초 연 4.84%까지 치솟았다가 정부 개입으로 지난달 중순 1.93%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24일 기준 3.08%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성장률 7% 달성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앞으로도 유동성 확대 정책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팀 콘돈 ING 이코노미스트는 “지방정부 부채가 많고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은 성장ㆍ소비 촉진을 위해 추가 완화정책이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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