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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푹… 잘 나가는 스포테이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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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푹… 잘 나가는 스포테이너 5

입력
2015.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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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타를 중계방송이 아닌 예능프로그램에서 보는 것도 이젠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들을 두고 스포테이너(‘스포츠’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라는 신조가 생겨나기도 했다. 경기장에서만큼이나 방송가에서도 출중한 활약을 보이며 제 2의 전성시대를 연 스포테이너 다섯 명을 골라봤다.

지난 2012년 강호동의 방송 복귀 첫 무대인 SBS '스타킹' 출연 장면. SBS 제공
지난 2012년 강호동의 방송 복귀 첫 무대인 SBS '스타킹' 출연 장면. SBS 제공

1. 강호동

강호동은 스포츠 스타 출신 예능스타 1세대다. 1990년대 초반 씨름판을 휘어잡던 그는 1993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당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엔터테이너로서의 변신에 성공했다. 이후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무기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그의 이름 앞엔 어느덧‘국민MC’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2011년 세금 과소납부 문제가 불거지면서 잠정 은퇴한 뒤 약 1년여 만에 복귀했지만, 그가 출연한 KBS ‘달빛 프린스’, ‘투명인간’, MBC ‘별바라기’ 등이 고전하며 위기설도 돌았다. 하지만 결국엔‘스포츠’가 그의 돌파구가 됐다. 2013년부터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인 KBS ‘우리동네 예체능’이 동 시간대 1위를 지켜가며 꾸준히 선전 중이다.

추성훈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바보'로 활약 중이다. KBS 제공
추성훈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바보'로 활약 중이다. KBS 제공

2. 추성훈

이런 강호동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예능계에서 꽃핀 또 한 명의 스포츠스타가 있다. 지난 2008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의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데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던 추성훈이다. 유도와 격투기 선수로 활약했던 추성훈은 당시 한국 유도계에서 받은 차별, 그리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서 본격적으로 사랑 받은 건 2013년부터 시작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부터다. 강력한 인상을 풍기는 외모와는 달리 외동딸 사랑이 앞에서는 영락없는 ‘딸바보’로 변신하는 그의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은 호응했다. 이 밖에도 SBS‘정글의 법칙’tvN ‘삼시세끼-어촌편’에 출연하며 리얼 버라이어티에 특화된 스포테이너로 자리매김 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활약 중인 안정환. KBS 제공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활약 중인 안정환. KBS 제공

3. 안정환

추성훈이 ‘딸바보’의 대표주자라면 안정환은 ‘아들바보’의 대표주자다. 2014년 1월 MBC ‘아빠! 어디가?’에 아들 안리환과 함께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프로축구 K리그의 전성시대를 열고, 2002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이었던 ‘테리우스’안정환은 이 방송을 통해 여기저기 빈틈을 드러내는 ‘허당 아빠’의 면모를 보이는 등 시청자들에게 한층 친근하게 다가서며 호평받았다. 지난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며 ‘예능감’을 인정받은 안정환은 이후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운동 실력과 예능감을 함께 뽐냈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프로듀사’의 후속 파일럿 ‘네 멋대로 해라’ 에 캐스팅 됐다.

지난 13일 오후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서장훈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주빈 인턴기자(서강대학교 중국문화과 4)
지난 13일 오후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서장훈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주빈 인턴기자(서강대학교 중국문화과 4)

4. 서장훈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요즘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코트가 아닌 방송에서다. 서장훈이 예능에 발을 들일 때만 해도 일시적인 외출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의외의 예능감으로 연착륙했다. 특히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펼치며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겸손한 듯 조심스러운 듯 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며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 방송에서 스스로를 ‘방송인이 아닌 유명인’이라 칭하면서 방송계와 선을 그었지만, 시청자들은 이 멘트까지 살려 그의 이름에 유명인(셀러브리티)의 뜻을 합성한 ‘서셀럽’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2014년 초 MBC ‘사남일녀’에 고정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스포테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라디오스타’ 외에도 ‘세바퀴’‘무한도전’에서 절정의 예능감을 뽐냈다. 현재는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수지(23)가 지난해 7월 한 이벤트 대회에 출전한 모습.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신수지(23)가 지난해 7월 한 이벤트 대회에 출전한 모습.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5. 신수지

리듬체조 은퇴 후 프로 볼링의 세계에 발을 들인 신수지는 새로운 영역에서 재능을 찾아가고 있다. 바로 예능이다. 신수지의 방송 활동을 되돌려보면‘다재다능’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KBS 2TV ‘출발드림팀’에선 운동선수 출신 특유의 운동신경을 발휘하며 맹활약했고, KBS N 스포츠 ‘날아라 슛돌이’에선 다정다감한 ‘매니저 누나’로 변신했다,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는 체조를 하며 익힌 댄싱 감각을 새롭게 승화시켰다. 주로 스포츠와 연계된 방송활동을 해 왔던 신수지는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서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 이후 JTBC ‘백인백곡-끝까지간다’,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숨겨둔 가창력까지 뽐낸 신수지는 최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플라잉요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한울 인턴기자 (한양대 영어영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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