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출력 231마력의 ‘뉴 미니 JCW’ 국내 공식 출시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과 주행 성능으로 무장한 ‘뉴 미니 JCW’가 26일 국내에 출시됐다.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을 이끈 레이싱의 선구자 존 쿠퍼(John Cooper)의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된 미니의 스페셜 모델이다.
완전변경 된 뉴 MINI JCW는 새로운 2.0ℓ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31마력에 최대토크 32.7kgㆍ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은 9%, 토크는 23% 향상됐다. 복합연비는 11.9km/ℓ(도심:10.9㎞/ℓ, 고속:13.5km/ℓ)로 3% 개선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46g/㎞로 3% 감축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1초, 최고속도는 시속 246㎞다.
레이싱카의 혈통을 이어받은 외관은 냉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전면부의 공기흡입구가 커졌다. 기존 안개등 자리에는 라디에이터가 추가됐다.
제동력을 높이기 위해 브렘보사와 협력해 개발한 고정 캘리퍼형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됐고, 스포츠 서스펜션과 자동 변속기도 갖췄다.
실내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엔진 회전 계기판을 형상화한 JCW 전용 인스트루먼트, 최적 변속 시점 등이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으로 고성능 레이싱카의 감성을 살렸다.
국내 판매가는 부가가치세 포함 4,890만원이다. 칠리 레드(Chili Red)와 레벨 그린(Rebel Green) 등 총 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뉴 JCW 출시를 기념해 고객 대상 고난도 교육 프로그램 ‘미니 드라이빙 아카데미 37’을 운영한다. 기존 미니를 JCW 스타일의 성능과 외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미니부문 총괄 주양예 이사는 이날 뉴 JCW 출시행사에서 “올해 5월까지 미니가 2,870대가 판매돼 연간 7,000대 달성은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국내에 상륙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미니는 지난해까지 연평균 27%씩 고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는 6,572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에서 7위에 올랐다.
영종도=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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