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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부부, 군대 간 아들을 연구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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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부부, 군대 간 아들을 연구원으로

입력
2015.06.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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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부부, 군대 간 아들을 연구원으로

1년여 간 연구비 등 2300만 부당수령

부산의 한 국립대 교수 부부가 자신들의 연구과제에 군복무 중인 아들을 연구보조원으로 허위 등록해 2,3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모 국립대 교수인 김모(63)씨와 송모(62ㆍ여)씨 부부는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책임자 업무를 총괄하면서 자신의 아들을 허위 등록해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1년 7월까지 49차례에 걸쳐 총2,342만원 상당을 수령했다.

교수 부부의 아들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시작된 이들 연구과제에 각각 참여했다가 지난 2010년 3월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경찰에서 “아들이 군대에 가면서 연구보조원에서 제외시켰어야 했는데, 일이 많아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를 총괄한 교수가 특별한 기준 없이 연구원을 임의로 지정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한 사례로 대학에 개선 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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