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오피스 앱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윈도폰, iOS 운영체제에 이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까지 전면 개방을 결정한 것.
MS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용 오피스 프리뷰를 공개한지 한 달여만에 공식 앱을 출시했다. 83개 국가 2,000여개의 안드로이드 폰을 대상으로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로 이뤄진 MS 오피스 앱은 파일보기와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원드라이브, 박스(Box) 등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해 편의성을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PC에서 본 문서를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메일에 첨부된 오피스 문서도 편집할 수 있게 됐다.
차트, 애니메이션, 스마트아트 그래픽, 도형 등이 지원돼 스마트폰에서도 최적화된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슬라이드 전환, 애니메이션 등 PC용 파워포인트와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MS는 모바일 오피스 보급을 위해 삼성, LG, 소니 등 전 세계 30여개 휴대폰 제조사들과 협력을 논의중이다. 이르면 올해안에 모바일 오피스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MS의 모바일 오피스 무료화를 두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PC판 오피스 365 가입을 유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을 향상 시킨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MS가 모바일 오피스 무료화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 모습"이라며 "자체 클라우드 이용률을 높여 자사의 플랫폼 확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